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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2024년 갑진년, 새해 해맞이를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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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묵암지선 댓글댓글 0건 조회조회 41회 작성일 24-02-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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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갑진년 청룡의 해, 여명이 밝아오는 새해 첫 아침을 맞이해 
울산 함월산 백양사 경내의 좌청룡 송림(松林) 언덕에 올라서서 울산시민과 사부대중이 함께 모여 
새해 첫 아침을 맞이했다. 
지난해 9월 4일 자로 백양사의 주지 소임을 시작하고, 첫 해맞이 행사를 맞이하는 새해이기도 하다. 
작년 초겨울에는 기존에 있던 항아리 단지를 바로 아래 언덕 밭으로 옮기고 나니 
해맞이를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이 생겼다. 그래서 이 공간은 이번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아침 7시부터 오카리나 연주자 김천 씨의 연주가 시작됐고, 
일출 시각에 맞춰 멀리 보이는 동해의 수평선 위로 장엄하게 떠 오를 붉은 해를 생각하며, 
2,000여명의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에 큰 희망을 품고 먼동이 트인 동해를 바라봤다. 
이미 일기예보로 일출 광경을 보기 어려움을 알면서도 수많은 인파가 백양사 사리탑 앞 좌청룡 언덕으로 모여들었다.
이어서 백양사 주지로서 새해 소망을 담은 헌시(獻詩)를 낭송했다. 
"2024 갑진년 청룡의 해, 첫 해맞이를 하는 우리들은 
태양 광명과 대자대비 부처님께 발원하나이다. 
우리 가족, 이웃, 사회, 국가와 온 세상이 평화와 행복으로 충만해지길 염원하나이다"

국태민안과 울산시민의 평화와 행복을 발원하는 원력으로 
서기 932년 신라 경순왕 6년에 백양조사께서 창건하신 
천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함월산 백양사는 
2024 갑진년 청룡의 해, 새해 첫 해맞이를 하는 이 순간에도 
국운 융성과 울산시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부처님께 축원했다. 
새해 해맞이를 함께했던 백양사의 모든 신도와 울산시민, 중구 구민 모두에게 
날마다 평화와 행복이 충만하길 떠오르는 붉은 태양과 함께 대자대비 부처님께 기원했다. 

함월산 백양사는 백 가지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는 신심(信心)과 원력(願力)이 가득한 천년고찰로서 
함월산 산신령의 영험함이 전해오는 신비롭고 미묘한 부처님 도량이다. 
지난해 10월 26일 오전 11시에 구름 한 점 없던 푸른 하늘에 
상서로운 기운과 길상의 상징인 봉황새 모양의 봉황 구름이
 명부전과 칠성각, 대웅보전 상공에서 신비로운 모습으로 선명하게 나타났었다. 
봉황새 구름이 나타난 것은 단순히 자연현상으로만 치부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늘이 보여준 길상의 표시이고, 함월산의 기운이며, 
울산시민과 백양사를 찾아주시는 모든 사부대중에게 소원성취의 메시지를 주시는 것이다. 
이와 함께 부처님이 주시는 자비 광명의 가피가 아닐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24 갑진년 청룡의 해, 새 아침을 함께 맞이했던 수많은 사부대중과 울산시민은 
백양사에 준비된 소원지에 각자의 소원을 써서 동쪽 언덕 난간에 설치한 새끼줄에 예쁘게 접어 묶기도 했다. 
그리고 청룡의 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은 거듭 온 세상이 평화와 행복으로 충만해지길 두 손 모아 기도했다. 
다음 날 오후 우리들의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소대(燒臺)로 옮겨서 태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부처님께 지극한 마음을 담아 축원했다. 

‘갑진년 청룡의 해, 국운융성, 국태민안, 만사형통, 소원성취'를 외치는 2,000여명의 함성과 
이어 ‘대한민국 만세, 울산시민 만세, 우리 모두 만세’를 외치는 함성이 
함월산에 온 가득 울려 퍼졌다.

2024. 1. 4.
묵암 지선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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