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종의 개조(開祖), 그의 인도 이름은 보디 다르마 (Bodhi-dharma)이다. 중국에서는 보리달마(菩提達磨)라고도 하며, 달마(達磨)라고도 쓴다. 원각대사(圓覺大師)라는 시호를 당나라 중기에 받았다. 남인도의 바라문 계급 출신 반야다라에게 배워 대승선을 부르짖고 포교의 뜻을 품어 6세기 초 인도에서 화북으로 건너와 낙양을 중심으로 활동하였다. 양무제와 문답 후 북위의 낙양에 가서 숭악 소실산 북록의 소림사에 들어가 9년 동안 면벽수행을 했다. 20세기에 둔황에서 발견된 어록에 의해 벽관(壁觀)으로 일컬어지는 독자적인 선법과 제자들과의 문답이 확인되어 그 실상이 밝혀졌다. 달마대사는 현학적인 철학체계에 갇힌 그 시대의 불교에서 벗어나 본래의 청정한 자성에 눈떠 바로 성불하라는 설법을 평이한 구어로 설하였기 때문에 많은 민중들은 새 불교의 이상을 달마에게 구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