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끝에 닿진 않지만/ 해를 중심으로 회전하는 우주의 신기한 섭리// 그중에 생명이 살아 숨쉬는/ 푸른 별 지구별/ 그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사시사철 태양의 주변을/ 돌고 도는 고마운 별// 우리의 생명 별 지구가/ 영원히 평화롭고 행복하길 기도합니다.// 찌르륵! 찌르륵!/ 풀벌레 소리 들으며/ 나는 소중한 지구별을 지키는/ 어린왕자가 됩니다.’ -동시 ‘어린왕자의 꿈’ 중
달을 머금은 산이라는 뜻의 함월산(含月山)의 명찰 백양사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묵암 지선 스님〈사진〉이 지구별을 바라보는 시선이 애틋하다.
천문(天文)을 보며 연기로 이뤄진 자연의 섭리를 알며,
그렇기에 뭇 생명들이 행복하길 기도한다.
스님은 이내 지구별을 지키는 수행자인 어린왕자가 된다.
울산 백양사 주지 지선 스님이 첫 동시집 〈어린왕자의 꿈〉을 선보였다.
총 54편의 동시가 담긴 시집은 스님이 백양사로 오기 전 30여 년을 주석한
충북 괴산 금봉산 자락에 작은 절 (마하금강사)에서 수행한 시간과 산사를 오가며
보고 느낀 대로 쓴 동시들이다.
작품 속에 등장하는 ‘동자승’과 ‘어린왕자’는 시인의 어릴 적 로망이다.
시인의 로망은 동시 ‘연꽃’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어둡고 탁한 뻘 속에서 피어나 하양, 분홍의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연꽃을 그윽이 바라보며
시인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리고 연꽃에게서 인내와 소생(蘇生)의 힘을 얻고 정화(淨化)의 기운도 얻는다.
초평 김용섭 한국아동문학회 명예회장은
“지선 스님의 동시에 나타나는 동자승과 어린왕자는 시인의 어릴 적 모습으로,
스님의 로망은 동자승과 어린왕자를 통해 투영된다”면서
“동심은 천심(天心)이요 인간의 근원지심이다.
나이와 상관없이 동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평했다.
이 같은 문학적 성취로 지선 스님은
한국아동문학회가 시상하는 ‘제1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선 스님은 1976년 통도사로 동진 출가해 벽안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79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희양산 봉암사 오대산 상원사, 통도사 극락암 등 제방선원에 정진했다.
이후 문경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으며
1992년 서울에서 청량선원을 운영하던 중
1993년 충북 괴산 금봉산에 마하금강사를 창건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행, 전법, 포교에 앞장섰다.
지난해 10월 울산 백양사 주지로 취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새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시집 <화림산책>이 있다.
한국아동문학회가 시상하는 ‘제11회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선 스님은 1976년 통도사로 동진 출가해 벽안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다.
1979년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희양산 봉암사 오대산 상원사, 통도사 극락암 등 제방선원에 정진했다.
이후 문경 봉암사 등 제방선원에서 정진했으며
1992년 서울에서 청량선원을 운영하던 중
1993년 충북 괴산 금봉산에 마하금강사를 창건해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수행, 전법, 포교에 앞장섰다.
지난해 10월 울산 백양사 주지로 취임했다.
저서로는 시집 <새털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한시집 <화림산책>이 있다.